2021/11/24~2021/11/30 Shining Night Serenade


01

케이: 이게 다음 일의 기획서네. 아, 요코하마의 PR 이벤트구나.
케이: 어머... 레이 씨, 이 사진 좀 봐. 스트릿 피아노다.
레이: 이 피아노를 사용해서 라이브를? 평소와 분위기가 달라서, 긴장할 것 같아요.
레이: 공연은 Jupiter 분들과 함께이고, 피아노 반주자 한 명을 고를 건가요?
케이: 라이브 주최자는, 나 또는 호쿠토 씨에게 맡기길 희망하고 있는 거야?
케이: 나는 상관 없지만, 이번에는 호쿠토 씨가 좋지 않을까.
레이: 어째서, 그렇게 생각하십니까?
케이: 요즘, 그에게서 들려오는 소리가, 조금 바뀐 느낌이 들어서.


02

토우마: 이번 피아노 반주, 나로서는, 역시 호쿠토가 했으면 좋겠어.
쇼타: 그렇지-. 케이 씨도, 이번에는 호쿠토 군 쪽이 좋다고 말한 것 같고.
호쿠토: 하하, 그거 영광인데. 물론 나도, 도전하고 싶은 마음은 있어.
호쿠토: 우리 음악의 폭을 넓히고, Jupiter를 한 단계 더 나아가게 하기 위해서라도 말이야.
호쿠토: 다만... 반주를 맡을지 어떨지는, 잘 생각해 보고 결정했으면 좋겠어.
호쿠토: 그러니까 결론을 내리는 건, 조금 기다려 줄 수 있을까? 둘 다.
쇼타: 물론 난 상관없지. 호쿠토 군이 납득할 때까지 생각해.
토우마: 나도 추천은 했지만, 무리시키고 싶은 건 아냐. 호쿠토의 판단에 맡긴다!
토우마: 하지만, 뭔가 상담하고 싶은 게 있으면, 언제든 말해달라고!
쇼타: 호쿠토군을 위해서라면, 나도 뭐든지 도와줄 수 있지-.
호쿠토: 토우마도 쇼타도 고마워. 답을 정하면, 제일 먼저 두 사람한테 말해 줄게.


03

케이: 어라? 저기 벤치에 있는 건... 응. 역시 호쿠토 씨인 것 같네.
레이: 뭔가 생각하고 있는 걸까요... 아무튼 인사하러 갑시다.
-
호쿠토: 카구라 군과 츠즈키 씨네요. 두 분이서, 미팅 후의 산책이신가요?
레이: 예, 그렇습니다. 이쥬인 씨는, 무언가 생각을 하고 계셨던 것 같습니다만...
호쿠토: 제 친구 중에, 도전할 결심을 하지 못해서 고민하고 있는 사람이 있습니다.
호쿠토: 아무래도 불안한 부분이 있어서, 좀처럼- 걸음을 내딛지 못하고 있는 것 같아서...
레이: 그렇군요... 그래서, 어떤 조언을 해 주어야 좋을지 생각하고 계셨던 거군요.
레이: 저의 이야기일 뿐이라 실례이지만... 아이돌 활동을 하면서 배운 것 중 하나는,
레이: 만약 실패하더라도, 그 너머에 반드시 얻는 것이 있다, 라는 것입니다.
레이: 그러니까, 실패를 겁내지 말고 도전해 보는 것은 어떤가? 라고, 전하는 것은 어떨까요.
케이: 나는 의지할 수 있는 동료 두 명에게, 자신의 생각을 말하는 쪽이 좋다고 생각해.
호쿠토: ... 감사합니다. 받은 말, 친구에게도 울림을 줄 수 있을 거라고 생각해요.
-
레이: 어라? 왜 츠즈키 씨는, 그 친구에게 동료 두 명이 있다는 걸 알고 계십니까?
케이: 후후, 어째서일까나?


04

호쿠토: 토우마, 쇼타. 다음 일의 피아노 연주 일 때문에 이야기하고 싶은 게 있는데, 괜찮아?
토우마&쇼타: 당연하지!
호쿠토: 새삼스럽지만, 난 피아니스트의 길을 포기한 사람이야.
호쿠토: 그 때부터 피아노에 손을 대지 않은 건 아니지만, 공백은 아무래도 있겠지.
호쿠토: 전력으로 임하겠지만, 프로에게 요구하는 수준의 연주를 해낼 수 있을지는 모르겠어.
호쿠토: 거기다, 이 오른손이 장시간의 연주를 견딜 수 있을까...
호쿠토: 모두에게 폐를 끼칠 수도 있어. 하지만 바래 주는 사람이 있다면...
호쿠토: Jupiter 음악의 폭을 넓히기 위해서도, 나는 도전해 보려고 해.
호쿠토: 두 사람 다, 이런 제멋대로인 나와 어울려 줄래?
토우마: 이제 와서 뭐야. 어떤 어려움도, 계속 셋이서 극복해 왔잖아!
토우마: 공백? 내 역사상 첫 번째로 피아노를 잘 치는 호쿠토는 지금의 호쿠토다!
쇼타: 호쿠토군이라는 사람이, 우리를 조금 깔보지 않았나-?
쇼타: 우리가 완벽하게 보조할 테니까, 안심하고 피아노에 전념하라고♪
호쿠토: ... 고마워. 우리는 Jupiter였지. 두 사람의 서포트에, 의지하고 있을게.


05

레이: 다 모였군요. 그럼, 바로 구경하러 갑시다!
호쿠토: 그 전에, 다시 한 번 감사드릴게요. 모두, 여러 가지로 함께 이야기 나눠 주기도 하고.
토우마: 아직도 그 말 하고 있는 거야? 저런 게 상담이 필요한 거 아니냐.
쇼타: 나한텐 상담비로 맛있는 거 사 주면 OK지♪
케이: 봐, 믿을 수 있는 두 사람이 있으니까, 분명 잘 될 거라고 생각했어.
레이: ... 핫!? 설마, 이쥬인 씨가 말한 친구의 이야기란 게...
레이: 이쥬인 씨 본인의 이야기였던 겁니까!?
토우마: 어쨌든, 라이브 준비는 만전이야. 지금은 마음껏 요코하마를 즐겨보자고!
호쿠토: 관광지 조사도 만전이야. 그래, 상담비 대신은 아니지만,
호쿠토: 적어도 오늘은, 내가 모두를 에스코트할게.


06

토우마: (후우, 공연 직전의 이 시간이 항상 제일 긴장감 있네.)
토우마: (이번에는 특히...)
토우마: (괜찮아. 피아노 앞의 호쿠토는, 긴장한 모습은 아니야. 아니, 오히려)
토우마: (조금 기뻐 보이기도 해. 역시 호쿠토다. 진짜 굉장하지)
토우마: (엣, 그것보다 내가. 한 음을 놓쳤더니 깔끔하지 않잖아. 집중이다, 집중.)
-
쇼타: (토우마군 집중력이 높아졌네. 기합이 들어갔잖아-)
쇼타: (나도 호쿠도 군의 피아노 못지 않게, 눈에 띄어야지. 힘내자-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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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쿠토: (스스로도 놀랄 만큼, 마음이 조용하고, 릴랙스하고있다는 걸 알겠다...)
호쿠토: (이렇게 피아노를 치고 싶어서 들뜬 마음은, 오랜만일지도 모르겠네.)
호쿠토: (드디어 공연이 시작된다... 좋아! 가볼까!)


07

케이: (오늘 호쿠토 씨의 피아노는, 어느 때보다도 우아하고 섬세하게 울려퍼지고 있어.)
케이: (이것이... 망설임을 떨쳐낸 호쿠토 씨의, 진짜 피아노 음색이구나.)
케이: (이렇게나 아름다운 피아노 음색은, 쉽게 만날 수 있는 것이 아니지.)
케이: (이대로, 계속, 그의 연주를 듣고 싶지만...)
케이: (우리의 소리도, 관객들에게 들려주지 않으면 안 되겠네)
-
레이: (이렇게나 상냥하고, 노래하기 쉬운 피아노 반주구나...)
레이: (연습이나 리허설에서도, 지금까지의 연주는 들을 수 없었어.)
레이: (오늘이 틀림없이, 이쥬인 씨... 아니, Jupiter라는 유닛은,)
레이: (아이돌로서 다시 한 걸음, 위로 스텝 업 한 느낌.)
레이: (하지만 Altessimo도 질 수는 없어. 그렇죠, 츠즈키 씨.)
레이: (아이돌로서도 전 음악가로서도, 우리도 한 걸음 나아가야지!)


08

호쿠토: (오늘도 요코하마에서의 라이브 감상이, 사무실에 많이 와 있었구나...)
호쿠토: (라이브의 성공은 모두가 힘내 준 덕분이다. 특히 토우마와 쇼타에게는 감사뿐이지.)
호쿠토: (둘이서 MC 타이밍을 조절해서, 내 손의 부담을 덜어줬으니까...)
레이: 이쥬인 씨? 또 여기서 만나다니, 우연입니다.
레이: 저, 새삼스럽게, 지난번엔 수고하셨습니다. 정말로 맑은 연주였습니다.
레이: 이쥬인 씨의 피아노에 대한 생각이나, 앞으로 나아가고자 하는 강한 의지.
레이: 같은 아이돌로서, 전 음악가로서, 진심으로 감동을 느꼈습니다.
호쿠토: 그거 정말로 고마워요. 카구라군의 노래도, 역시나라고 저는 생각했으니.
레이: 아닙니다. 저는 아직, 이쥬인 씨에겐 미치지 못합니다. 하지만...
레이: 저도 지고 있을 수는 없다고, 그런 생각도 강하게 들기 시작한 라이브였습니다.
레이: 같은 사무소의 동료로서, 그리고 라이벌로서, 앞으로 분발할 생각입니다.
호쿠토: 나도 아직 멀었어요. 하지만 카구라 군의 진화는, 개인적으로 기대하고 있을게요.
호쿠토: (그 때와, 지금의 내 피아노 연주기술은, 차이가 있겠지만...)
호쿠토: (대신 무언가가, 그 차이를 메우고 있는 건지도 몰라.)
호쿠토: (지금은, 그 시절이 아닌 지금 내 최고의 연주를, 두 사람이 들어 주었으면 좋겠네.)